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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6일부터 모든 임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를 전면 금지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4일 오전 전체 임원회의를 열어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를 결의했다. 회사 내부통제강화 태스크포스팀(TFT)은 윤리경영 내재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대응이다.
이번 조치는 경영진과 주요 의사결정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 법적·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매수 금지 대상은 국내 상장주식이며 해외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거래가 가능하다. 보유 중인 국내 주식의 매도는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경영진과 주요 의사결정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 법적·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매수 금지 대상은 국내 상장주식이며 해외주식과 ETF 등은 거래가 가능하다. 보유 중인 국내 주식의 매도는 허용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임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윤리경영의 내재화를 통해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조직 차원의 근본적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관련 임원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윤 사장을 장으로 한 내부통제강화 TFT를 신설해 시스템 정비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조치와 함께 모든 임원 대상 준법 서약 징구, 사전신고·사후점검 등 거래보고 절차 정비, 정보접근 권한 재배분, 이해상충 거래 차단장치 보강도 병행한다.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른 징계와 법적 조치가 적용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정보가 외부에 전달돼 부당이득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 정보는 발표 시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호재성 정보로 공표 전 이용은 자본시장법상 엄격히 금지된다. 해당 사안의 사실관계는 수사로 가려질 예정이지만 회사는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임원 국내주식 ‘매수 금지’라는 고강도 내부통제 조치를 통해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거래소로 구성된 합동대응단이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정황을 포착하면서 불거졌다. 대응단은 지난달 28일 NH투자증권 본사와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해 매매내역·서버 등 전자자료를 확보했고, 공개 전 핵심 정보를 고위 임원이 지인 등에게 전달해 약 20억 원의 이익을 얻게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차명계좌 활용과 공표 전후 대금 이동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처벌과 과징금, 임원 선임 제한, 내부통제 개선 명령 등 무관용 제재가 예상된다. 합동대응단 출범 후 발생된 ‘2호 사건’이다.
‘1호 사건’은 올해 9월에 발생했으며 자본시장법상 ‘지급정지’가 집행된 최초 사례가 됐다. 당시 합동대응단은 수천억 원대 자금을 동원해 저유동성 종목을 장기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대형 시세조종 세력을 적발했다.
유통물량을 사실상 장악한 뒤 가장·통정매매와 허수성 주문, 시가·종가 관리 등 전형적 수법이 동원됐고 취득 시세차익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정황이 확인됐다. 주택·부동산 등 외부 담보나 우회자금까지 동원된 복합 구조가 드러났고 자금 흐름 추적을 위해 압수수색과 계좌 동결이 동시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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