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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에 있는 천생사가 코로나19 극복에 지친 도민을 위해 국화축제를 열고 해발 407.4m 천생산을 찾아 온 관광객에게 산사의 국화 향기를 선사하고 있다.
7일 개장돼 13일까지 열리는 경내 국화축제장 포토존에는 3000여 개가 넘는 황국 수백 만 송이가 와불(21m, 누워있는 불상)전에 만개해 있다.
천생사는 20여년 전 부터 국화축제를 열고 국태민안·평화통일·국력신장을 염원하면서 전란 중 이 나라 산천에 묻힌 영가를 국화제에 초청해 극락왕생의 대천도제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 현장에서 장영도(66.구미) 옛생활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축제가 시낭송 가야금 대금 등 풍성한 공연으로 기획·준비됐으나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축소한 것이다”고 말했다.
150여 년 전에 지어진 천생사에는 일본인이 산의 지맥을 끊어 우리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쇠말뚝을 박아 놓은 것과 후세 들어 말뚝을 뽑아낸 흔적이 원형 보존돼 있다.
천생사는 360여 개의 별자리 돌탑이 사적명물로 전해져 왔으나 현재 돌탑일부가 태풍 등에 의해 자연 소실돼 완전하게 복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천생사는 13일 오전 10시30분 호국영령 초청 대천도제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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