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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가 함께하는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지난 6일 민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간담회 직전,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만나 공항 파업 장기화의 원인과 정부·공기업의 책임 회피 문제를 직접 전달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주진호 수석부지부장, 전국공항노조 최인주 중부본부장, 유민송 보안본부장 등 공항노동자 대표자와 조합원 10여 명이 함께했다.
주진호 수석부지부장은 “올해 인천공항에서만 6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지도부가 단식 10일째 쓰러질 정도로 사태가 심각한데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합의 이행을 미루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인주 중부본부장은 “한국공항공사 역시 낙찰률 단계적 완화, 결원정산제 개선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책임 있는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여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열린 민주노총과 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한 명의 노동자라도 산업재해로 희생되는 일을 막겠다”며 “근로감독관 증원과 일터지킴이 신설 등 정부의 산업재해 예방 정책을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장의 공항노동자들은 “정부가 약속한 산재 없는 일터가 정작 공기업 현장에서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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