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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사흘 앞두고 서울시가 수험생 지각 방지를 위한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리고, 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를 강화해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게 돕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수험생 이동 시간에는 지하철 배차 간격이 줄어든다. 지하철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집중 배차하며, 평소보다 29회 더 운행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수험생 이동 시간에 맞춰 배차를 조정한다. 다만 버스의 경우 수험생 이동 시간이 아닌 경우 평소보다 배차간격이 벌어질 수 있다.
길을 잃었을 경우 시험장 근처의 지하철 역사 직원과 버스 운전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역사 내에는 안내문이 부착되고, 역내 방송으로도 시험장 정보를 알린다.
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해 교통 혼잡을 줄인다. 수험생이 지각할 우려가 있을 경우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이 부착된 민·관용 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 지자체 공무원과 민간 봉사자 등 2200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생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 수험생은 장애인콜택시를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시험 당일 우선 배차를 받을 수 있다. 민관이 합동하여 학생들이 시험장에 도착한 후에도 수험생이 조용한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변 차량이 통제되고 주차 단속을 병행한다.
올해 서울 지역 228개 시험장에서 11만4158명이 응시할 예정이며, 수험생은 오전 6시30분부터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수험생들이 지각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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