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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의병창의마을’ 일원에서 15·16일 ‘제5회 성주임진전쟁의병기림예술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이 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이라는 주제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성주지역 37문중 의병 선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지역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성주임진의병정신문화연구회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성주군·성주군의회가 후원한 가운데 37문중 후손과 청소년·지역 예술인이 함께 참여해 세대를 잇는 의병정신과 지역공동체의 화합을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로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전에는 도남재에서 성주지역 37문중 후손과 유림·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모제가 봉행된다.
경모제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의병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는 제례로 문중 간 화합과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의식이다.
오후에는 ‘12척의 판옥선’(민요·승무) 공연으로 개막을 알린 후 의병문화 체험 행사에서 △활쏘기·창술 미션게임 △의병복장 전투훈련 △의병사적 마을걷기 △발광다이오드(LED) 횃불체험 ‘횃불 들고 의병길 걷기’ △역사 토크쇼 ‘의병의 길, 불 밝혀라’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저녁 무렵 열리는 ‘경모 음악회’에서는 국악·청년예술인 공연·레이저 퍼포먼스 등 현대적 감각의 예술 무대를 통해 호국정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이색 감동을 참가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로는 생활예술 미니마켓·친환경 나무놀이터·사각시소 체험존·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운영 등의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16일에는 ‘의병사적 마을걷기’와 ‘의병길 트레킹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의병의 길을 걸으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번 축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주임진의병정신문화연구회 관계자는 “성주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문화와 예술로 재해석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호국의 정신이 미래세대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임진전쟁의병기림예술제’는 단순한 기념행사 차원을 넘어 의병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성주군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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