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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막바지 국면서 수사팀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 내부적으로는 ‘기강 재정비’와 ‘조직 효율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검은 검사 및 특별수사관 인력 교체를 포함한 조직 개편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주요 수사는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0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웨스트빌딩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특검 수사팀 재편과 관련 특검법 개정, 수사 및 공판 진행 경과, 수사 및 공판 일정, 검찰 인력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근 한문혁 부장검사와 김효진 부부장검사를 비롯한 파견 검사 3명을 원청으로 복귀시켰고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신규 파견을 진행 중이다. 이는 7월 수사 개시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적 개편으로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공소 유지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재편에는 내부 사정도 작용했다. 지난 9월 파견 검사 40명이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이유로 집단 복귀 의사를 표명한 일이 있었다. 당시 특검은 수사 연속성을 위해 복귀를 유예했지만 수사가 상당 부분 정리된 지금은 요청을 수용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또한 내부 기강과 보안 문제 역시 재편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특검 내부 문건과 민감한 수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례가 이어지면서 민 특검이 새 인선을 통해 보안 강화와 신뢰 회복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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