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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향기가 그윽하게 퍼지는 경상북도환경연수원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2025년 교육생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연수원의 대표 교육과정인 ‘국화분경재배반’과 ‘야생화천아트 양성과정’ 교육생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결실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로 가을의 끝자락을 향한 아쉬움 속에 펼쳐졌다.
전시회장은 연수원 입구부터 국화 향기를 따라 걷는 ‘힐링의 문’ 길 곁에 꾸며졌다. 두 개의 부스에서는 야생화의 조화로운 향연이 펼쳐졌고 관람객들이 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국화꽃길과 포토존으로 마련됐다.
10일 ‘국화분경재배반’ 부스에는 교육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정성껏 가꾼 국화 분재작 100여 점이 전시돼 있었다. 안내자는 “국화는 1년에 한 번만 피는 꽃이다”라며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폭염을 견디지 못한 아이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살아남은 아이들이 더욱 소중하다”고 말했다.
‘야생화천아트’ 부스에는 야생화를 주제로 한 핸드메이드 스카프·크로스백·키링 등 생활예술 작품들이 정갈하게 내걸렸다. 안내자는 “지금까지 약 420명의 교육생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자격증을 취득한 회원들이 지역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최대진 경상북도환경연수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도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환경을 배우고 자연을 가꾸는 ‘환경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수원이 직접 기른 국화로 가을의 끝을 장식하고 있는 ‘힐링의 길’은 이달 말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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