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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자동차 정비 경험에 대한 조사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부품 수급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제 발생 시 부품 대기 시간은 국산차가 더 짧았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에서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직영 정비 사업소에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은 소비자 3만1474명에게 제공받은 서비스 경험을 묻고 시간과 비용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먼저 입고 당일 정비가 끝난 비율은 렉서스가 93.4%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외에 90%를 넘긴 브랜드는 혼다(91.3%)와 도요타(91.0%) 등이 있었다. 국내 기업 중에는 KG 모빌리티가 85.8%로 전체 5위에 올랐다. 당일 입고 정비 비율 평균은 81%, 국산차 평균은 75.7%였다.
당일 정비 완료 고객을 제외한 평균 수리 기간은 7.2일이었다. 국산차 평균은 6.5일이고 수입차 평균은 7.5일로 당일 정비가 안 될 경우 국산차가 수리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었다.
평균 수리 기간이 가장 짧은 브랜드는 한국GM(4.3일)이었고 르노코리아(4.9일)과 랜드로버(5.0일)가 뒤를 이었다. 포르쉐와 KG모빌리티가 각각 5.1일과 5.8일로 4,5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3개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가 6.7일로 8위를 기록해 유일하게 평균 수리 기간보다 짧았다.
수리 과정에서 부품 수급 문제를 겪은 응답자는 전체의 18.8%였다. 부품 수급 문제 발생 10% 이하 기업으로는 렉서스(6.6%)와 도요타(8.7%)로 특히 렉서스는 4년 연속 6~7%대를 유지하며 확실한 1위 자리를 지켰다.
국산차(21.3%)가 수입차(18.3%)보다 부품 수급 문제가 평균적으로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중 부품 수급 문제가 가장 적게 발생한 KG 모빌리티(17.6%)는 전체 브랜드로 따지면 7%에 위치했다.
문제 발생 시 부품 대기 기간은 국산차(9일)가 수입차(13.1일)보다 짧았다. KG모빌리티가 6.5일로 가장 짧았고 GM코리아가 7.0일로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각각 10.0일과 10.4일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부품 대기 시간 상위 5위권에 든 기업은 8.4일이 걸린 테슬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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