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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 삶의 실질적 변화와 미래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해 총 10조977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1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492억 원(2.3%) 증가한 규모로 민생 회복, 산업 생태계 강화, 정주 기반 확대 등 3대 축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도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본격화한다.
먼저 민생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청년 일자리 확대, 골목상권 회복 등에 재정을 투입한다. ‘전북 소상공인 든든보험’ ‘희망채움통장’ ‘육아안정 특례보증 확대’ 등 위기 대응 금융정책을 도입·확장하고 청년·신중년 일자리 및 웹툰·에너지·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1조70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전통시장 축제 활성화를 통해 소비 순환 구조 회복을 꾀한다.
미래 산업은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실증, 상용화, 투자 연계로 나아간다.
이차전지, 새만금, 바이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예산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와 새만금권 산업 지구의 실질 가동을 추진하며 제조, 의료, 농업 등 실물 산업에 접목되는 피지컬AI를 집중 육성하고 250억 원 규모의 관련 펀드를 조성한다. 농생명 분야는 생산 중심에서 유통, 스마트화, 정주까지 이어지는 산업 체계를 구축하여 공급망 효율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찾는 전북에서 머무는 전북으로의 전환을 도모한다.
체류형 산악관광 콘텐츠, 야간관광 특화도시 등 체류시간 연장 전략을 추진하고 도민 참여형 문화 생태계를 강화하며 생활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도 예산에 반영했다.
주거, 보육, 의료, 재난 등 생활 기반은 생활권 단위로 재설계됐다. 반값 임대 ‘반할주택’ 300호 공급, 청년부부 결혼비용 지원, 3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구입 지원 등 인구 대응 정책과 어린이집 필요경비,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등 돌봄 공공성을 강화한다. 권역심뇌혈관센터 상시 운영, 지역보건의사 순회진료,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의료·안전망 통합 정책도 지역 단위로 본격 적용된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준비사업도 이번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국가승인 절차 대응, 국제 스포츠외교 네트워크 확장, 대회 유치 타당성 확보 등을 통해 유치 명분과 실현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증명할 계획이다. 올림픽데이런 행사, 유치전략 라운드테이블 등 공감대 확산 사업과 함께 정부 및 IOC 대응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왜 전주여야 하는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예산은 도민 삶의 변화를 실현하고 미래로 가는 방향성을 재정으로 뒷받침한 결과이다”라며 “성과 중심의 실행력을 높여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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